아지트 1차 정리 완료

그동안 여러 일들이 있었다.

예정일을 넘기고도 소식이 없어 가족들을 애태우던 조카가 태어났다.
난 고모가 되었다 ㅡ0ㅡ
녀석 뱃속에 있을 때 하도 많이 먹어서 통통할 줄 알았더니
키만 길쭉하다.

난 2009년 11월 4일 엄청 더러운 집으로 이사를 했고, 오늘 새벽 3시까지 청소했다.
이사하기 전에도 들락날락거리며 청소를 했건만 구석구석 더러워서 ㅜㅜ 포기할 뻔 했다.
근데 청소를 끝내도 그닥 깨끗해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이전 계약한 곳을 파기하면서까지 이 더러운 집으로 온 건 동생집이 가깝기도 하고
햇볕과 나무가 좋아서다. 낮엔 햇볕이 잔뜩 들어오고 4층인데 나무가 높이 자라 창문 앞에 진을 치고 있다.
햇볕을 쏘고 있으면 절로 행복해질 거 같다.
게다가 오늘처럼 비오는 날에 촉촉한 나무를 바라보는 것도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돈 쳐들여 산 값도 안나는 가구를 샀고,
고민하다 아이코다에서 조립PC를 샀고,
(현재 달랑 OS만 설치한 상태.Windows7을 설치했는데 청소하느라 간단히 쓰기만 했는데 Vista랑 비슷하다)
생각보다 우퍼가 큰 스피커를 사고(택배를 뜯어보고 깜짝 놀랐다. 이 정도 크기라니;;),
생활용품들을 거의 모두 새로 장만했는데 아직도 살 게 남았다..
몇달간의 적자가 기대된다...한동안 김밥만 먹고 살아야 하나..

드뎌 아지트가 완성되어 가는가..
by hehua | 2009/11/08 03:51 | 나에 대한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Kyle XY

Kyle XY 재밌기도 하고 OST도 좋고
시즌1에서는 주인공이 귀여웠는데, 시즌2되니까 약간 좀..

Born On The Cusp - American Analog Set


Nevermind the phone calls - Earlimart
by hehua | 2009/09/28 12:23 | 것에 대한 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죽은 사람 생각하기

그저께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생각하다가 잠을 설쳤다.
한 명, 한 명씩 생각하다가 순서가 바뀌면 다시 순서를 맞춰서 시작하는 식의..
마치 그 사람들을 기억하는 것이 무슨 의리라도 되는 양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결국 그러다가 순서가 자꾸 뒤죽박죽 된 채로 잠들었는데, 잠들기 전에 꼭 정리를 해놓겠다는 다짐을;;

또 한 명의 남동생
기억안난다. 두살 터울인 홍희가 태어날 때와 막내인 훈희가 태어날 때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데..홍희 위 내 바로 밑의 동생이 태어나자마자 죽었다는데..단지 어른들로부터 아빠가 이 동생이 죽고부터 술을 많이 마시게 되었고 담배를 많이 피우게 되었다는 것과 그 동생이 아빠를 많이 닮았었다는 얘기만 들었다.

외할아버지
초등학교 2학년때 돌아가신 걸로 기억한다. 엄마가 나 혼자만 외가에 떨궈놓은 적이 많았다(엄마들이 흔히 하는 약속인 몇 밤만 자면 데릴러오겠다는 거짓 약속을 하고). 엄청나게 소심하고 부끄럼 많고 전혀 사교성이 없는 나로서는 외할아버지가 무섭기만 하였다. 엄청 큰 키에 긴 수염(사극을 생각하면 됨), 긴 곰방대로 담배를 많이 피시고 담배를 많이 피셔서 그랬는지 가래끓는 기침을 자주 하시고 게다가 말씀도 거의 없으셨으니..게다가 난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도 아니었다(어른들 앞에서는 엄마나 아빠 옷에 얼굴을 묻고 주체를 못했으니까 그리고 말도 별로 없었다).
외할아버지 계실 때는 방에 감히 들어갈 엄두도 못내고 외할아버지로부터 '물 가져와라' 등의 외침이 있으면 즉각 외할머니께 전해야 했으므로 마당가에서 방에서 무슨 소리나 나는지 주의를 기울이곤 했다.  그러다가 외할아버지가 안계실 때 들어가서 실컷 구경했던 기억이 난다(그러고보니 어릴 때부터 난 혼자서도 잘 놀았구만). 한 쪽 벽에 갓이랑 도포가 걸려있고(그렇다 외할아버지는 상투를 틀고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고 다니셨다.) 방안에 담배냄새가 불쾌하지 않게 배어있었다.  
외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상여 뒤를 가는데, 어린 아이에겐 좀 먼 그 길이 싫지 않았고 가는 길에 큰 뱀이 지나도 누구 하나 반응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였고 계속 울고 있는 엄마가 안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그때부터 상여소리를 좋아하게 되었나부다..

행열이네 아빠
초등학교 3학년때인가 4학년때인가 행열이네 아빠가 돌아가셨다. 동네 어른 중에 젤로 좋아했던 아저씨였는데, 시멘트 공장에서 일하셨던 아저씨는 공장의 높디높은 굴뚝에 대신 올라가달라는 부탁을 받고 올라가시다가 떨어지셨다(그 뒤로 그 부탁한 아저씨를 많이 원망했었다). 그 후에 학교로 돌아와서 행열이가 병원에 실려가신 아빠가 찾으셔서 병실에 갔더니 아빠가 반은 이미 죽어계셨다는 말을 담담하게 말할 때가 기억난다.
동네 사람들과 행열이네 친척들은 딸만 넷 낳았냐고 아저씨한테 우스개소리를 많이 하셨는데 그래도 좋으시다면서 허허 사람좋게 웃으시던 모습을 어찌 잊을까, 우리 아빠가 딸이 더 갖고 싶다고 그 집 막내랑 우리집 막내를 바꾸자 한 소리에도 그렇게 웃으셨다.

초등학교 급우
초등학교 5학년 때인가 선생님이 이상스런 애를 데리고 들어왔다. 키는 작고 얼굴을 창백하고 머리숱은 거의 없는.. 아파서 학교를 1년 쉬고 온 거라고 친하게 지내라고 그랬건만, 철딱서니 없는 애들이 그 후로 그애를 많이 놀렸었다. 체육시간엔 거의 운동을 하지 않았고 가끔 학교를 안나오기도 하다가 어느 날엔가는 쭉 안나왔던 거 같은데, 난 그냥 좀만 더 아프면 나을 것으만 생각했다. 먼 시간이 지난 후에 다른 친구한테 그 애가 백혈병이었고 그 병으로 하늘나라로 갔다는 얘기를 듣고 '소나기'를 읽고 났을 때의 그 기분이 되었다. 도무지 내 나이의 어린 친구가 죽는다는 게 이해가 안갔으니까..
그 애가 웃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하다.

친구 형
그 조그만 촌동네가 발칵 뒤짚힌 사건이 있었다. 우리 집 근처에 있는 연못에 젊은 사람이 빠져 죽었다고, 그 사람이 불장난하다가 내 얼굴을 판대기로 그어서 흉터를 남게 한(물론 판자를 빨리 부치라고  채근해댄 건 나다) 종철이네 형이라고..아들만 넷인가에 종철이가 막내에 늦둥이인 그 집은 겉으로 보기에 무탈했어서 설마 그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예상조차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어른들은 술 먹고 자살했다고 수근수근되고 연못가에서 굿판이 벌어지고 했다. 그 굿을 하는 점쟁이가 눈물을 흘리며 가슴을 치며 가슴이 답답하다고 형이 가슴이 답답해서 그랬다고..내성적이고 말수가 별로 없다고 들은 기억이 나는데, 그 후로 종철이는 형 얘기를 한번도 하지 않았던 거 같다.

동아리 선배
대학 1학년때 동아리에 선한 사람이라 기꺼이 말할 수 있는 2학년 선배가 있었다. 지금 이름이 생각났다. 태수선배..2학기쯤엔 2학년 선배들이 거의 다들 CC가 되어 짝이 있었는데 선후배 챙기랴 공부 챙기랴 정신이 없는 거 같더니 군대를 간단다. 왜 이렇게 편지 안쓰냐고 편지 좀 쓰라고  투덜대는 편지를 군대에서 가끔 보내오곤 했다. 난 동아리 활동을 접었고, 아웃사이더 생활을 시작하고..좀 지나서 동아리 여자 선배랑 마주쳤는데 그러더라. 제대하기 하루 전에 쫄다구가 미사일인지 뭔지 무기 닦는 거 도와달래서 도와주다가 터져서 죽었다고..홀어머니에 하나 있는 아들이었다고..선배가 눈물을 훔친다.

대학 동기
이름이 기억이 날듯 말듯해서 그 날 밤에 한참 생각하다가 기억해냈다. 임정준. 엄청난 거구의 정준은 온 사방 안친한 사람이 없다. 그 덩치에 여자동기들이랑 장난치는 거 보면 참 귀엽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운동도 좋아하고 과 활동에 워낙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인간관계도 좋아 나중에 사업하면 잘하겠다 생각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다, 정말 어느 날 갑자기. 체육대회 그 다음 날인지 그 다다음 날인지 그 건강하던 정준이 집에서 자다가 죽었단다. 사람은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되기도 하나부다. 이렇게..

...
by hehua | 2009/09/26 00:32 | 나에 대한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또 이벤트 당첨;;

주말에 컴터에 앉아서 이벤트라는게 눈에 띄어 청정원인지 어딘지에 응모했는데 고추장이 배송되었다. 그것도 2Kg짜리를;;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아닌데 2주 연속 초장과 삶은 양배추라는 단일  반찬을 먹느라 고추장이 바닥이 났는데 잘되었지 뭐

아놔 선물 오랫만에(얼마만인지 모르겠음) 2개 받으니까 기분 엄청 좋다 ㅜㅜ
by hehua | 2009/09/25 22:46 | 나에 대한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수학재즈 당첨

에드워드 B. 버거,마이클 스타버드 공저/승영조 역 | 승산 | 2009년 07월

이글루스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책이다.
월요일 아침 출근하니 회사 책상에 차분히 놓여있던데 예상치 못하게 선물을 받아 기분이 좋다. 이벤트는 여러 권에 책이 있었고 거기에 덧글을 쓰면 몇명 골라 책을 준다는 거였는데, 수학에 대한 미련을 못버려서 이 책을 갖고 싶어 응모를 했는데 턱~하니

수학에 대한 얘기를 했음에도 도표나 그래프, 수식은 거의 없다. 수식 같은 경우 가끔 나오는데 반드시 외워야한다는 듯 표로 만들어 눈에 띄게 해놓은 것이 아니라 이것도 무슨 이야기마냥 글 중간 중간에 섞여 있는게 특징이다. 오히려 이런 책을 만나니 수식을 강조 좀 해주지 이런 생각까지 든다.

일상생활 이야기로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한다는 주제에 맞게, 생활에서 조금만 관심있게 지켜보면 흥미진진한 수학이 널려있다는 이야기로 가득한다.(너무 기대를 많이 한 탓에 '아주 재미난다'는 아니지만 이런 기대를 누그러트리니 나름 재미가 솔솔하다.) 특히 이건 당연히 안되지란 문제나 자연속에서 발견하는 수학에 대한 얘기는 놀랍기까지 하다.

우연의 일치에 관한 얘기를 읽고 뭔가 퍽 하고 오는 것도 있었다. 우연의 일치에 관해서 인간관계에 대한 나 나름의 예를 들어본다면, 어떤 두 사람이 만났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취미가 맞다거나, 좋아하는 영화나 음악이 같다. 이럴 수가 나랑 이렇게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이 있다니..할 수 있다. 이건 운명이니 뭐니... 이 책은 얘기한다(이 예는 어디까지나 내 주변에서 마주칠 수 있는 우연의 일치에 관한 얘기이니 안맞을 수도 있다. 걍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지). 비슷한 나이 또래에 가지는 취미나 영화, 음악이 아주 천차만별인 건 아니다. 일치할 확률이 높은데 우리는 이게 무슨 큰 발견이나 된 것처럼 거기다가 의미를 부여한다는?
뭐 그래도 그런 사람을 만나면 친구가 될 수 있을 거 같으니 의미를 부여한다고 나쁠 거 같지는 않다만, 자꾸 어디다가 의미를 부여한다는 거 자체가 그런 친구를, 관계를 가지고 싶다는  것인 거 같아서 약간 부대낀다. 바라는 게 많아지면 실망도 아픔도 많아지는 법.

책에서는 다른 내용에 대해서도 나온다. 인간 네트워크의 재미난 사실. 이 네트워크를 따라가다보면 6 개 연결 전에 바라는 사람을 찾을 수 있다나...Social Network에 대한 설명에도 이런 얘기가 나오지만 아직 거짓말 같다;; <-- 바로 이런 사고 ㅎㅎㅎ 이런 나 같은 사람을 위해 이런 책이 나왔나부다.ㅋㅋㅋ

렛츠리뷰
by hehua | 2009/09/25 22:45 | 책에 대한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Windows Error Code

http://msdn.microsoft.com/en-us/library/cc231196(PROT.10).aspx

위의 링크에서 pdf 파일를 다운로드하여 사용하면 편하다. 
by hehua | 2009/09/24 12:56 | 개발 | 트랙백 | 덧글(0)

Google의 Fast Flip, MS의 Zune HD

Google Fast Flip
신문기사를 빠르고 편리하게 열람하도록 개발하고 있다는게 정말 빠르고(!) 편리하다.
기사가 페이지를 넘어서면 잘리지만 관심있으면 클릭하면 페이지로 연결되니 상관없다.
어떻게 이렇게 빠르지..나 같이 성격급한 사람에게 딱인



MS의 Zune HD
조금 갖고 싶다, 그래도 코원이 더 갖고 싶다~
이런 것도 괜찮지만 MS는 자기네들 머릿속으로 생각해 낸 새로운 거 안만드나

외관도 멋지지만 UI가 참 직관적이다.

by hehua | 2009/09/23 12:20 | 것에 대한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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